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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퇴진 촉구 시위…정치위기 후폭풍 / JTBC 아침&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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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의 소식을 전문가의 깊이 있는 분석과 함께 전해 드리는 아침& 세계 시간입니다. 이스라엘 곳곳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비(네타냐후 총리 별명)는 물러나라!]

지난 18일 예루살렘과 상업 중심지 텔아비브에서 수천 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 시위대는 네타냐후 총리가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코로나19 대응에도 실패했다며 총리직에서 물러 나라고 요구했습니다. 시위 참가자의 말 직접 들어 보시겠습니다.

[시위 참가자 : 우리는 이스라엘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습니다. 또 코로나19가 불러온 보건 위기와 경제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물대포를 쏘면서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시켰습니다. 기마 경찰도 투입했습니다. 진압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도 벌어졌습니다. 지난 15일 시위에서는 시민 50명이 체포됐습니다.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네타냐후 총리의 부패 혐의 관련 재판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앞서 5월 24일 첫 재판에는 네타냐후 총리가 직접 출석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네타냐후 총리의 코로나19 대응 계획에 대해서도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야당과 현지 언론은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 들어보시죠.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정부의 승인을 받았으면 좋겠지만, 재난지원금이 합법화된다고 해도 관련된 파벌 싸움이 없어져야 빨리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돈을 줄 수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금까지의 재임 기간이 14년 4개월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최장수 총리입니다. '비비'라는 애칭으로 불리면서 오랜 기간 높은 인기도 누렸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스라엘 국민들은 총리 관저 앞에서 '"비비는 물러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가장 치명적인 바이러스는 코로나 19가 아니라 부정 부패'"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지금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국민들의 목소리라는 지적도 새겨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침&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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