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극비' 남북정상회담 만들어낸 서훈-김영철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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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가동된 라인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입니다.
각각 대남·대북 정보를 총괄하는 위치인데, 올해 들어 대남·대북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 정상이 마주한 두 번째 회담 테이블.
문재인 대통령 옆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옆에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앉았습니다.
서훈 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북한 문제를 직접 논의할 정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대북 협상 전문가이고,
인민군 정찰총국장 출신인 김영철 통전부장은 정통 외교라인이 아님에도 대남·대미분야 협상을 진두지휘할 정도로 김정은 위원장의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서 원장과 김 부장은 이전에도 국정원과 통전부 간 설치된 핫라인으로 물밑 접촉을 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북측 고위급대표단, 남측 특사단의 방북 등을 성사시킨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전현준 / 우석대 군사안보학과 교수
- "이번 정상회담은 준비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서훈 원장이 우리의 주무자가 되고 북한은 당연히 김영철 부위원장이 주무자가 되지…."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두 사람이 직접 판문점에서 만날 수도 있고 전화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혀 앞으로도 남북 협상에 주요 라인으로 활동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