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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차 vs 유모차…선거운동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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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거리 유세전도 치열해졌죠.
그런데 후보들의 주머니 사정에 따라 선거운동도 극과 극입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선거 운동원들이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합니다.

유세차는 LED 전광판에 고성능 음향 장비까지 갖췄습니다.

지방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는 유세차 10대와 운동원 60명을 동원했습니다.

하루에 드는 비용만 2천만 원에 육박합니다.

▶ 인터뷰 : 박정희 / 유권자
- "율동도 하고 유세차로 움직이면서 마이크로 소리도 하고 그래야 그 (후보가) 기억에 남아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못한 후보들은 아이디어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30대 여성 후보는 유모차에 소형 스피커를 달아 발품 유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선거운동은 가족들이 발벗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선효 / 민주평화당 전주시의원 후보
- "제가 돈 안 드는 선거, 성공할 수 있다는 거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오토바이를 유세차로 개조한 후보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은희 / 정의당 대전 서구의원 후보
- "주변 골목 골목을 다니면서 주민들과 눈 맞추면서 인사하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 인터뷰 : 최춘애 / 유권자
- "안 보던 유세차량이라 특이해서 한 번씩 지나가는 거 더 보게 돼요."

당선의 꿈을 쫓는 후보들의 열전에 유권자들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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