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장 23~25일 폭파 폐기"
상세정보
【 앵커멘트 】
북한은 오는 23일에서 25일 사이에 풍계리 핵실험장을 갱도 폭파방식으로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북한 외무성이 전격 발표했는데, 한반도 비핵화 시계가 속도를 내는 것일까요?
첫 소식 이혁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이르면 열흘 뒤 완전히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의식은 5월 23일부터 25일 사이에 일기조건을 고려하면서 진행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오는 22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직후에 핵실험장을 없애겠다고 언급한 겁니다.
날짜뿐 아니라 구체적인 폐기 방법까지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모든 갱도들을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들을 완전히 폐쇄한 다음…."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는 남측 이외에 미국과 중국, 영국, 러시아 기자단까지 초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핵 연구를 도맡았던 연구원들도 모두 실험장을 떠나게 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핵실험장 폐기와 동시에 경비인원들과 연구사들을 철수시키며 핵실험장 주변을 완전폐쇄하게 된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핵실험장을 폐쇄할 때 대외에 공개하겠다고 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