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서 투우 경기 재개…코로나 후 처음 / JTBC 아침&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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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투우 경기가 열렸습니다. 오랜 기간 텅 비어있던 투우장에 6천여 명의 관중이 모였습니다. 성난 황소가 빠른 속도로 빨간 천을 들고 있는 투우사에게 돌진합니다. 투우사는 빨간 천을 휘두르면서 여유롭게 황소를 조련합니다. 또 다른 투우사는 황소의 공격을 받고 바닥에 쓰러집니다. 황소의 발에 밟히거나 뿔에 찔릴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입니다. 기마 투우사도 등장합니다. 말 위에서 현란하게 창을 다루다가 일격에 황소를 제압합니다. 관중들은 투우사들의 화려한 묘기에 손수건을 흔들면서 환호하고 꽃을 던집니다. 마드리드에 위치한 이 투우장에서 투우 경기가 열린 것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경기장 수용 인원의 40%인 6천 명까지만 관람이 허용됐습니다. 관중들은 열이 있는지 체크하고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 입장했습니다. 투우장이 다시 열리기를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투우 경기 입장객 : 그동안 투우 경기는 없었지만 일요일 아침마다 투우장에 놀러왔어요. (투우 경기가 다시 시작되기를) 정말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이날 경기는 투우사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스페인 전역에 있는 투우장들은 대부분 전면 폐쇄됐습니다. 투우사들은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었습니다. 해마다 만 마리 정도의 투우용 소를 길러내던 축산 농가들도 곤경에 처했습니다.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투우용 소를 헐값에 도축하기도 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투우 경기가 다시 열리기를 기다려왔던 투우사의 말도 들어보시겠습니다.
[미겔 아벨란/스페인 투우사 : 투우 경기장의 문을 언제 다시 열 수 있을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많이 불안했고 인내해야 했습니다. 모든 (투우) 지지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스페인 현지에서는 동물 학대 등을 이유로 투우 경기 재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짚어 보겠습니다. 채인택 중앙일보 국제 전문 기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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