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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에 김정은 초청"…북한 최고지도자 첫 방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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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 미북정상회담이 잘 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백악관에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번 회담이 잘된다면'이란 전제를 달았는데, 현실화된다면 김 위원장은 사상 처음 미국 땅을 밟은 북한 최고지도자가 됩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미국 초청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이 잘된다면 김 위원장이 백악관 초청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사실상 후속 회담 장소로 백악관을 제안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 별장인 플로리다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김 위원장과의 후속회담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회담 장소는) 백악관인가요, 마라라고 리조트인가요?"
- "아마도 우리는 백악관에서 먼저 시작할 겁니다."

장소가 어디든, 성사만 된다면 북한 최고지도자로선 처음 미국을 찾는 셈입니다.

하지만, 애초 회담을 평양에서 열자고 했던 북한으로선 후속 회담 장소로 다시 평양을 주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영환 /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에 간다는 것 자체가 북한으로서는 정치적 승리가 되는 거죠. 이제까지 미 제국주의와 싸웠는데 그 지도자가…."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 합의의 불씨를 살린다면, 다음 회담 장소를 두고 양국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편집: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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