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유해송환 금전 요구 안 해"…"손에 잡히는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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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을 계기로 북미 간의 대화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모습입니다.
미 국무부는 유해 송환 과정에서 북측의 금전 요구는 물론 어떤 돈도 오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유해 송환과 관련한 북한의 각종 보상 요구설에 대해 미 국무부가 선을 그었습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유해 송환과 관련해 북한이 금전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어떤 돈도 오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몰장병의 유해를 돌려주겠다고 한 약속의 일부를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8일)
- "김정은 위원장이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해 언론 앞에서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나는 김 위원장이 유해를 찾고 찾고 찾으면서 약속을 계속 이행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합의를 실현하는 '손에 잡히는 조치'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1990년부터 5년간 이뤄진 유해 송환 당시에는 한 구당 3만 달러의 보상금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돈을 요구하지 않음으로써, 북미 간 신뢰를 확인해 비핵화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7일 수송기를 북한 원산으로 보내 미군 유해 55구를 싣고 오산기지로 돌아왔는데, 곧 하와이로 옮겨지면 한국전 참전용사의 아들이기도 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유해를 맞이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