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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여야 원내대표 첫 상견례…'통 큰 정치' 강조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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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브리핑 '통 큰' 정치? 입니다.

여야의 원내 수장이 바뀌고 국회 의장이 주재한 첫 상견례가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이 먼저 도착하자, 박병석 의장 이렇게 안쪽 자리 안내하는데요.

[이리로 가시죠~ 내가 길을 내드리겠습니다. 야당 대표한테 길을 내드리겠습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이쪽에 앉으면 여당 만들어준다' 이런 제도 있으면 항상 일찍 올 것 같은데…]

참, 정치인들은 자리 하나에서도 남다른 뜻을 읽어내죠?

뒤이어 도착한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코로나 시대, 주먹 인사 건넸는데요.

[우리 악수합시다~ 이렇게 하니까 꼭 싸우자는 것 같아~]

[악수를 하면 내가 손 하나 얹어드려야지?]

 발언 순서 놓고도 서로 양보가 이어집니다.

[여당이 먼저 (먼저, 먼저) 원래 여당이 먼저 (아유~ 아닙니다~) 여당이… (아닙니다~ 아닙니다~ 야당을 먼저 존중해드려야…) 말씀만 먼저 드리는 게 아니라 앞으로 여러 가지 배려하는 데서도 야당에 우선권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데 말 속에 뼈가 들어있네요.

어쨌든 여야 모두 한 목소리로 '통 큰 정치'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큰집이고, 넉넉한 집안에서 어려운 서민 살림을 더 챙기듯이 야당에 대한 배려와 그런 것들을 하는 것이 사실 통 큰 정치의 모습 아닌가…]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다른 장관 문제라든가 이런 것에 연계하지 마시고 통 크게 총리 인준 절차를 마무리하기를…]

같은 '통 큰 정치'인데 방향은 좀 다른 것 같죠?

사실 이 자리, 꼬여있는 인사청문 정국 해법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여당은 "오늘이라도 총리 인준안부터 처리하자" 야당은 "남은 장관 후보자 거취와 같이 논의해야 한다" 이렇게 맞서며 서로 "너희가 통 크게 양보하라" 이런 말한 겁니다.

여야 원내대표, 오후에 다시 만나 손 붙잡았지만 평행선만 달리고 말았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중앙재난수습대책본부를 책임지는 자리인, 국무총리의 자리는 하루도 비워 둘 수 없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무총리 공백은 전적으로 정부·여당의 책임입니다. 직전 국무총리 하셨던 분이 자신의 대선 스케줄 때문에 사퇴하셨고…]

상대방에게'만' 요청하는 건 통 큰 정치가 아니죠.

내 생각, 내 입장부터 바꾸는 게 통 큰 정치란 거 여야 모두 알기는 하는 거겠죠?


▶ 기사 전문 https://news.jtbc.joins.com/html/883/NB120038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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