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0명' 분당 화재와 비교해보니…생명 지킨 방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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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한 몇 가지 기본 설비들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화재 경보와 대피방송. 화재경보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불이 나면 사망율이 3배 이상 높았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소방전문가들이, 화재를 막기 위해 딱 하나 설치해야 한다면 꼽는 게 바로 스프링클러입니다. 불을 끌 뿐 아니라 유독가스를 가라앉혀서 대피할 시간을 벌어주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방화문이나 방화벽 역시 건물 안에 화염과 연기가 빠르게 확산되는 걸 막는 이른바 수문장 역할을 해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번 제천 화재사고에서는 이 세가지 모두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2년 전 고층건물 화재였지만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던 분당 화재 때와 비교해보면 기본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