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기싸움' 트럼프-김정은 첫 만남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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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내일 오전 현지시간 오전 9시 역사적 첫 만남을 갖게될 두 스트롱맨들이 실제 마주쳤을 때 어떤 상황이 연출될 지도 관심사입니다.
동선과 행동, 표정 하나하나에 정치적 의미가 담긴 만큼 서로 밀리지 않기 위해 팽팽한 신경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냉전의 고리를 끊을 신호탄이 될 세기의 담판에서 역사적 만남은 '악수'로 시작됩니다.
보통 악수를 통해 반가움을 표시하지만, 대표적인 스트롱맨인 두 사람은 불꽃 튀는 기싸움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일본 아베 총리와의 만남에서 쉽게 손을 놔주지 않아 당황케 했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힘 대결을 펼친 바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돌발 행동을 할지 주목됩니다.
하지만 이 장면은 양측의 사전조율에 따라 외부 공개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두 사람의 키 차이가 18cm에 이르는 만큼, 두 사람이 앉아 있는 모습만 촬영 될 수 있습니다.
회담장에 누가 먼저 입장해 어느 위치에 앉을 지도 관심사입니다.
보통은 지위가 높은 사람이 마지막에 입장해 문에서 가장 먼 쪽에 앉는데, 북측이 동등한 대우를 강조하는 만큼, 두 개의 출입구를 가진 방에서 동시 입장해 문쪽에서 동일한 거리에 있는 좌석에 앉을 가능성이 큽니다.
두 정상의 만남에서 양측의 국기가 세간에 공개될 지도 관심입니다.
북한의 인공기 앞에 트럼프가 앉았다는 것은 북한을 공인한다는 것처럼 비칠 수 있어서 국기 배치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됩니다.
그 밖에 오찬이나 만찬을 한다면 식단은 중립을 유지하기 위해 싱가포르 전통식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트럼프가 공언해왔던대로 '햄버거 오찬'이 열릴 지도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