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수사 논란에…검찰 '경공모' 8억 원 내역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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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선관위가 경공모 자금흐름이 수상하다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는데, 무혐의로 결론났다고 보도해 드렸는데요.
검찰이 당시에 '경공모' 자금을 분석한 결과, 수상한 점이 없었다며 내역을 조목조목 밝혔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선관위는 '경공모'의 불법선거운동 의혹과 함께 수상쩍은 자금흐름에 대해서도 조사해달라며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자금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범죄혐의가 포착되지 않았다며 무혐의로 결론지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당시 검찰은 계좌추적조차 하지 않아 괴자금 8억 원의 출처가 은폐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 '경공모' 자금을 분석한 검찰이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2016년부터 2017년 4월까지 16개월 동안 경공모 계좌에 들어온 돈은 8억 원,
1만 5천여 회에 걸쳐 팔린 비누와 오일 판매대금, 그리고 강사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5억 원은 정치인 강연을 위한 대학 강의실 대여료와 식비, 비누를 판매할 때 쓴 택배대금 등으로 쓰였습니다.
'드루킹' 김 씨에게 흘러간 돈 5천만 원과, 부인이 5천만 원가량을 생활비로 쓴 점도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검찰은 정치권 등 수상한 돈거래 흔적은 없었고, '드루킹' 부부에게 흘러간 돈도 횡령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