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량 블랙박스 복원에 총력…건물주 조사"
상세정보
【 앵커멘트 】
화재 원인을 놓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차량의 블랙박스를 조사하는 한편,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던 건물주와 관리인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금까지 경찰 합동수사본부가 확인한 화재 발생 위치는 1층 주차장 천장입니다.
경찰은 참사 당일 작업자들이 천장에서 누수 보수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승호 / 현장 작업 목격자
- "2명 봤어요. 한 사람은 위에서 뭘 만지고 있었고, 한 사람은 밑에서 일하는 걸 쳐다보고 있었고 그걸 보고 천장 깨끗이 해 놓는구나 생각…."
「감식단은 1층에서 CCTV 8대를 거둬들였지만, 영상이 담긴 하드디스크가 모두 녹아 복원할 수 없는 상황.
주차된 4대의 차량에서 블랙박스를 찾았는데, 영상 복원이 사고 원인을 규명할 열쇠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남규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 공학 부장
- "(블랙박스) 4개를 가지고 와서 하나는 녹화가 안 됐고, 하나는 너무 타서 안 되고, 2개는 좀 희망이…."
건물주 이 모 씨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 중인 경찰은 천장에서 작업한 시설 관리자 2명도 입건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시설 관리자 재조사도) 진행 예정입니다. 시간은 수사하는 팀에서 판단하는 거지만 (입건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휴대전화 7대를 확보하고 이중 사망자 소유로 확인된 3대를 유족 동의를 거쳐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