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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해체' 외친 김세연, 공관위 합류…'공천 칼' 쥐었다 / JTBC 정치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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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어제) : 공정하게 살아오신 분. 그리고 그렇게 역할을 했다고 평가를 받는 분. 혁신 공천을 하는 데 공감하신 분들입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우리 혁신 공천을 하자' 하는 데 동감을 하신 분들입니다. 참 힘들게 한 분 한 분을 모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렇게까지 치켜세우는 사람들 과연 누굴까요. 바로 김형오 위원장과 함께 이번 총선 한국당 공천을 관리할 공천관리위원들입니다. 모두 8명이 공관위원으로 선임됐는데요. 외부인사 6명에 당 내부인사 2명으로 구성이 됐습니다. 외부인사로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 조희진 전 검사장, 최대석 이화여대 부총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석연/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 황교안 대표님 계십니다마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공천 업무에 관련해서는 우리 대표님을 비롯해서 당에서는 손을 떼 주십시오. 그리고 국민이 감동하는 모든 걸 걸고 제대로 된 공천을 해보려고 노력을 하겠습니다.]

[조희진/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 공정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관여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중요한 의미가 있고 보람이 될 것이다 싶어서 고민 끝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오늘(23일) 가장 화제가 된 건 내부인사 중에 공관위원으로 선임된 김세연 의원이었습니다. 김세연 의원은 지난해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면서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11월 17일) :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습니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입니다. 대의를 위해서 우리 모두 물러나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버티고 있을수록 이 나라는 더욱 위태롭게 됩니다.]

이렇게 강한 어조로 한국당 해체를 주장했던 김세연 의원은 오늘 공관위 합류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 :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물리적인 완전한 해체가 실현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공천관리위원회 직무를 맡아서 최선을 다한 것이 제가 불출마 뜻을 밝혔던 취지를 부연하는 차선책은 될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직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물론 공천 작업이 김세연 의원 혼자 하는 건 당연히 아닙니다만 어쨌든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민폐"라고 까지 주장했던 김세연 의원의 공관위 합류를 대규모 물갈이 예고편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관련 소식은 들어가서 좀 더 전해드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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