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최저임금 만 원 공약 못 지켜…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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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만 원으로 올리기로 한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며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동시에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타격받지 않도록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첫 소식,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와 싱가포르 순방에서 돌아와 처음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를 사과로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2020년까지 최저임금 만 원을 이룬다는 목표는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사과드립니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10.9% 인상한 8,350원으로 의결한 걸 존중하겠다는 의미인 동시에,
2020년도 최저임금 만 원을 달성하려면, 내년에 또 19.7%를 올려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뜻입니다.
의지는 있지만,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사정 등 현실적인 면을 고려했단 설명입니다.
대신 조속한 시일 내 최저임금 만 원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을 높여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동시에 가계소득을 높여 내수를 살리고, 경제를 성장시켜 일자리의 증가로 이어지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타격 최소화를 위한 보완대책 마련도 약속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문 대통령은 또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유지하려면 우리 경제가 최저임금 인상 폭을 감당해 낼 수 있어야 한다며 노사정 모두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