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아웃 실종 소동' 한화 김성근 감독, 야구장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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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의 신'이라는 김성근 한화 감독이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14일)는 경기 도중 감독이 실종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요. 팀의 위기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소동이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만에 경기장에 돌아온 한화 김성근 감독.
어제 감독 실종 소동을 의식한 듯 표정이 굳어 있습니다.
어제 두산과 한화의 대전 경기, 7회초가 시작될 무렵 한화 더그아웃이 웅성웅성합니다.
감독이 보이지 않자, 심판이 이유를 묻는 겁니다.
알고 보니 김 감독은 5회말이 끝난 뒤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나가버렸습니다.
감독이 자리를 비우면 심판에게 알려야 한다는 규칙도 무시했습니다.
병원 응급실 신세를 졌다는 일흔넷 김 감독의 고민은 총체적 난국에 빠진 한화의 상황과 맞물려 있습니다.
부상자가 많은 탓에 첫 두 경기 모두 연장 역전 끝내기 패, 어제는 두산에 15점 차로 처참하게 졌습니다.
팀 평균자책점과, 득점권 타율 모두 꼴찌입니다.
시즌 초부터 불면의 밤을 보내는 김 감독, 우승후보에서 최하위로 떨어진 한화의 성적이 반등할 수 있을지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