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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설 민심 잡기'…민주당 '푸짐'·한국당 '육포'? / JTBC 정치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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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일이면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차례 음식에서 빳빳한 세뱃돈까지 준비할 게 많으시죠? 설을 맞아 정치권도 바빠졌습니다. 온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차례상에 뭘 올려야 하나 당장, 4월 총선도 있고 말입니다.

설 차례상 준비에 한발 앞서 나가고 있는 건 민주당입니다. 조율이시, 홍동백서 맞춤형 음식을 준비 중입니다. 종로 이낙연, 경남 김두관, 출마 확정 지었습니다. 강원 이광재, 호남 임종석 당에서 지극 정성을 드리고 있는 중입니다.

자칫 국민들의 비위를 상하게 할 수 있는 음식들도 있습니다. '세습' 문석균, '투기' 김의겸, '미투' 정봉주. 차례상에서 지워질 수 있습니다. 문석균 씨는 조금 전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의 차례상은 좀 허전합니다. 새보수당과 통합 논의 매일 소식은 전해드리고 있지만 진도가 잘 안 나갑니다.

[유승민/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 (어제) : 설 전에 만나서 사진 찍고 이런 거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1대1 대화를 충실히 하고…]

설이라도 쇼는 필요없다, 어찌보면 참 진실한 사람입니다. 여기에 한국당으로선 반갑지 않은 소식도 들립니다. 두 당의 통합을 가정한 지지율 1+1은 2가 되는 게 상식인데 오히려 본래 지지율보다 떨어집니다.

당 중진들의 험지 출마로 차례상을 풍성하게 해보려고 했지만, 이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당장 황교안 대표 본인도 아직 고민 중입니다. 당연히 딱히 갈 곳도 없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설 연휴는 어디에서 보내십니까.) 설 연휴. 국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특별한 계획은 없어요.]

하하, 웃긴 했지만 현재 한국당의 차례상에 올라온 거라곤, 북한의 신형 방사포보다 무섭다는 황 대표가 쏘아올린 육포 하나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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