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경공모 '파주 창고' 압수수색…컴퓨터 본체 등 확보
상세정보
【 앵커멘트 】
드루킹 특검팀이 오늘(16일) 경기도 파주의 한 컨테이너 창고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공모 회원들이 느릅나무 출판사에 있던 짐을 치운 곳인데, 드루킹 일당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컴퓨터 본체를 여러 대를 확보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드루킹' 특검팀 관계자들이 컨테이너 창고 안을 분주히 오갑니다.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10km가량 떨어진 곳인데, 경공모 회원들이 옮겨놓은 짐이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주 출판사 현장 조사를 진행한 뒤 6월 중순 PC 본체와 전자기기 등이 옮겨진 사실을 파악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출판사 쓰레기더미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와 유심칩은 댓글 조작에 쓰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박상융 / 드루킹 특검보
- "킹크랩 댓글 조작에 사용됐을 것이다 라는 추정을 했는데 거기에 거의 맞아들어가고 있습니다."
또 경찰에서 넘겨받은 자료에서 '드루킹' 김동원 씨가 현역 국회의원에게 접촉했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대선 이후, 드루킹 김 씨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경공모의 힘을 보지 않았느냐"며 만나자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겁니다.
실제 만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의원 측은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출범한지 20일이 지난 특검팀은 '드루킹'일당의 댓글 조작과 자금 분석은 물론, 정치권과의 관련성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