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화된 '보안법' 종신형에 소급 적용까지…홍콩은 지금 / JTBC 아침&
상세정보
어제(28일)부터 중국 전국 인민 대표대회 상무 위원회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내일까지 사흘동안 이어지는데 이번 회의에서 홍콩 국가 보안법이 통과될 전망입니다. 홍콩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어제 홍콩 도심에서는 시민 수백 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홍콩 보안법에 반대하면서 홍콩의 자치와 사법 독립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곧바로 진압 작전에 나섰고 50여 명의 시위 참가자를 체포했습니다. 홍콩 시민들의 이같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홍콩 보안법을 계속해서 밀어 붙이고 있습니다. 어제 시작된 전국 인민 대표대회 상무 위원회 회의에서는 홍콩 보안법이 핵심 안건으로 상정됐습니다. 회의 마지막 날인 내일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법안 내용은 한층 강화될 전망인데 법을 위반한 사람에게는 종신형까지 내려집니다. 과거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던 사람들에게 소급 적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홍콩 민주화 운동의 대표적인 인물이죠. 2014년 '우산 혁명'의 지도자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조슈아 웡. 홍콩 데모 시스토 당 비서장이 홍콩 보안법의 1호 적용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조슈아 웡 비서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조슈아 웡/홍콩 데모시스토당 비서장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여러 번 내 이름이 언급됐고, 나는 아마도 홍콩보안법의 주요 표적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두려운 것은 내가 투옥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이 법이 가져올 홍콩의 암울한 미래입니다. 이 법을 위반한 사람들은 어디 있는지도 모를 특별구치소에서 재판 없이 무기한 구금될 수 있습니다.]
홍콩 경찰은 오는 7월 1일 예정됐던 홍콩 주권 반환 기념일 집회도 금지 한다고 밝혔습니다. 주권 반환 기념 집회가 금지된 것은 지난 1997년 홍콩 주권이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처음입니다. 홍콩 경찰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홍콩의 시민사회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 상원은 이른바 '홍콩 자치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미국 정부가 홍콩 자치권을 침해한 중국 관료 등을 제재할 수 있는 법안으로 중국의 홍콩 보안법 시행에 맞불을 놓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홍콩 보안법이 미·중 충돌의 새로운 도화선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 기사 전문 https://bit.ly/31p5gEF
☞JTBC유튜브 구독하기 (https://bit.ly/2hYgWZg)
☞JTBC유튜브 커뮤니티 (https://bit.ly/2LZIwke)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http://news.jtbc.co.kr
(APP) https://bit.ly/1r04W2D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jtbcnews
트위터 https://twitter.com/JTBC_news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tbcnews
☏ 제보하기 https://bit.ly/1krluzF
방송사 : JTBC (http://www.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