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만세, 만세"…3.1절 탑골공원에 의대생을 부른 이유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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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브리핑 '의대생을 부른 이유' 입니다.
102주년 3.1절인 오늘,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다시 한번 만세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백재혁/연세대 의대 학생 : 102년 전 평범한 의사를 꿈꾸던 우리 선배님들은 빼앗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독립운동 의사가 되었습니다.]
[유주현/서울대 약학대 학생 :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역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만세를 외치겠습니다. 대한 국민 만세! 만세!]
보시다시피 오늘 기념식에서 만세 선창한 거, 의대, 약대, 간호대에 다니는 학생들이었습니다.
생존한 독립운동가도, 또 독립유공자 후손도 아닌, 왜 갑자기 이 학생들이었을까, 대통령의 설명 들어보실까요?
[경성의전과 세브란스의전 학생들이 탑골공원의 만세 시위를 주도했고, 세브란스병원 간호사들과 세브란스의전 간호부 학생들 역시, 붕대를 가지고 거리로 뛰쳐나와 동참했습니다.]
그러니까 의대와 간호대 학생들이 102년 전 만세 시위를 주도해서 그 후배들 초청해 만세 삼창의 영예를 줬단 겁니다.
실제로 체포된 학생 중 경성의전, 지금의 서울대 의대생이 가장 많았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사실 코로나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방역 일선에 선 의료진들, 다 타버린 이른바 번아웃 상태라고 하죠.
그러니 의료진 기를 살려주고자 이런 순서, 마련한 것 같은데 오늘 대통령 발언 꼼꼼하게 보니까 이런 대목도 눈길 끕니다.
[1918년에도 '스페인독감'이라는 신종 감염병이 우리 겨레에 닥쳤습니다. 그와 같은 척박한 의료 현실 속에서 의학도들은 3·1 독립운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한마디로 일제강점기 때 의료진들, 스페인 독감과 싸우면서 일제와도 싸웠다, 이 발언 혹시 코로나 3차 대유행 속에 범죄로 금고형 이상 받으면 면허 취소하는 법, 만들려니까 일제히 들고 일어선 일부 의사들 향한 얘긴 아닐까요?
[최대집/대한의사협회장 (지난 2월 21일) :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하면 전국 총파업에 나서겠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협력 지원 이것에 중대한 장애를 초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무리 면허가 있어도 국민의 외면 받으면 의사들이 설 땅이 있을지, 후배들의 만세 삼창 소리에 맞춰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일, 의협 지도부께 간곡히 권해드립니다.
▶ 기사 전문 https://news.jtbc.joins.com/html/432/NB119944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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