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도 '사의 표명'…현 정부 출신 '야권 후보들' 어떻게 보나 / JTBC 썰전라이브

오늘(28일), 야권의 대선 구도를 또 한 번 출렁이게 할 일이 생겼습니다.

[최재형/감사원장 : 저는 저의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오늘 대통령님께 사의를 표명하였습니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그만두겠다는 입장을 밝힌건데요. 3년여 전 인사청문회 당시에, '미담제조기'란 별명과 함께 임명됐지만, 월성원전 관련 감사 문제로 정부와 각을 세웠고 최근엔 '야권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꼽혀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당에서 나오는 반발의 목소리가 작지 않겠죠.

[강병원/민주당 최고위원 : 독립성이 보장되는 헌법기구인 감사원을 자기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한 도구로 악용했다는 사실을 자인하는 부끄러운 고백, 위헌 고백에 불과합니다.]

'정권의 고위직을 발판 삼아 야권의 후보가' 됐다며 '코미디 같은 일'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감사원장 출신으로 대선에 출마했던 인물 하면 떠오르는 이회창 전 총재. 이 전 총재도 15대 감사원장을 지냈고 임기를 채우지 못했지만, 그 후 국무총리를 거치고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을 걸었습니다. 또 다른 감사원장 출신 정치인이 탄생하는 걸까요? 우선, 대권 도전 질문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최재형/감사원장 : 제가 사임하는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차차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차차' 말씀드릴 기회라, 최재형 원장의 답변을 고려했을까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고독한 개인의 결단'을 기다리겠다며 은근한 러브콜을 보내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보다 하루 앞서 나온 최재형 원장의 '사의 표명', 야권 대선주자 경쟁에 어떤 변수가 될지 같이 지켜보시죠.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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