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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추부회의 김세연 후폭풍…한국당은 여전히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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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의 당 해체 및 전원 불출마 촉구 선언, 내용이 내용인지라 파장이 길어질 수밖에 없죠. 일단 어제 뉴스룸 나왔습니다. 그런 얘기 왜 했는지 다시 한번 물었습니다. 이런 연유로 했다는 겁니다.

[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 (JTBC '뉴스룸' / 어제) : (쇄신을 위한) 무수히 많은 그런 시도들이 있었지만 어떤 시도도 잘 먹히지 않았었던 점을 고려할 때 이제 마지막 순간이 왔다고 생각을 해서…]

그렇습니다. 마지막 극약처방이었다는 뜻 같은데, 글쎄요. 약발이 조금씩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일단 대구 중구, 남구 출신 진박 곽상도 의원, "지도부가 날 설득시킨다면 타당한 기준만 제시한다면 불출마 그까이거 하겠다" 밝힌 겁니다. 조건부이긴 합니다만, 대구 현역 중 처음으로 불출마를 언급했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눈길이 갑니다. 이렇게 말이죠.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 (총선 불출마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지 간에 얘기를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번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입니다. 지난주 대구에서 북콘서트까지 열었죠. 대구 출마 검토한단 말 많았는데, 오늘 새벽 2시쯤 SNS에 글 올린 겁니다. 보시죠. "삼가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서울지역 험지 출마 등 당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겠습니다"한 겁니다. 새벽 2시, 이 글을 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기에 남들 다 자고 있는 새벽 2시에 글을 올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감성이 풍부해지는 새벽에 무언가를 써선 안 된다는 금언도 있긴 하지만 말이죠. 나중에 반드시 후회하니까.

반면, 그러면 그럴수록 출마 결심 더욱 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홍준표 전 대표죠. 홍카콜라 나와서 쐐기 박았습니다. "이번이 내 인생 마지막 승부다. 내 갈 곳은 내가 정한다. 다만 특별대우 바라지 않는다." 이렇게요.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화면출처 : 유튜브 'TV홍카콜라') : 내가 어느 지역을 선택하건 그 지역에 가서 당이 정한 일정한 절차대로 경선에 임해서 당당하게 후보가 되고 그리고 여의도로 복귀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국회의원 출마하기로 마음 먹은, 뭐랄까요. 진짜 좀 애절한 사연도 있었습니다. 그건 SNS에 소개했습니다. 이런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저번 당 대표 때 원외 신분이었던 홍 전 대표, 어느날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장에 좀 와주십시오 해서 갔더니 친박 의원들 몇몇이 수근거리더란 겁니다. '국회의원도 아닌 게 왜 의총장에 온 거야?'하고 말이죠. 그래서 홍 전 대표, '아하, 이런 당에서 정치하려면 반드시 국회의원이 돼야겠구나' 결심했다는 겁니다. 아무리 원외지만 당대표가 의총장 가는 게 뭐 어때서 그랬던 걸까요. 야박합니다.

또 한명의 거물급이죠. 김태호 전 경남지사, 석달 전 고향인 경남 거창으로 주소지 옮겨서 열심히 소통하고 있다 근황 전했습니다.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희생도 내려놓을 게 있는 사람이나 하는 거지, 난 지금 빈손이다" 역시 정주행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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