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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꺼지고 개점 시간 늦춰지고 주 52시간 근무제 첫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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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앵커멘트 】
오늘은 실질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첫날입니다.
강제로 컴퓨터가 꺼지는가 하면 출근 시간이 늦춰진 곳도 있는데요.
첫날 모습, 이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첫날을 맞은 한 대기업 사무실.

짧아진 근무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근무시간이 기록되고,

일정 시간 자리를 비우면 사유를 입력합니다.

오후 5시 30분이 되자 모니터에 '근무시간이 곧 종료되니 퇴근하라'는 글이 뜹니다.

스피커에선 퇴근 방송이 흘러나오고

(현장음) "퇴근하시기 전엔 책상 및 주변을 정리 정돈해주시고."

하나 둘 짐을 쌉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직원들은 주 52시간 근무제의 본격적인 시행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수경 / 삼천리 인재개발팀 대리
- "둘째가 아직 9개월이거든요. 6시에 퇴근을 딱 하고 가면 7시에 마지막으로 먹는 이유식을 먹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울 시내 한 백화점.

평소 같았으면 문을 열었을 오전 10시 50분이지만 개점을 준비 중입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맞춰 이번 달부터 개점을 11시로, 30분 늦췄기 때문입니다.

백화점 측은 협력사 직원의 워라밸을 고려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신세계백화점 홍보팀 과장
- "개점시간이 30분 늦춰지면서 아침에 여유가 생기고 아이가 있는 분들은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작하면서 저녁이 있는 삶이 실현될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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