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항복에 가까운 휴전 후유증 여전 / JTBC 아침&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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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과 오랜 분쟁 끝에 지난해 11월, 가까스로 휴전에 합의한 국가죠, 아르메니아에서 사실상 항복에 가까운 휴전으로 인한 후유증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 5천여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니콜 파쉬냔 총리에게 굴욕적인 휴전에 합의한 책임을 물어 사임을 촉구했습니다. 아르메니아 군부 역시 지난달 25일, 파쉬냔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파쉬냔 총리는 즉각 사임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패전의 책임은 오히려 군부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부가 자신에게 사임을 요구하는 것은 쿠데타 시도라며 총참모장의 해임을 사르키샨 대통령에게 제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해임 제청을 기각하면서 대통령과 총리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파쉬냔 총리는 지지자들이 모인 맞불 시위에 직접 참석해 오로지 국민만이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수 있다고 외쳤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니콜 파쉬냔/아르메니아 총리 : (나의 사임에 대해) 판단하고 요구하고 이 광장에서 저를 총살하겠다고 결정하는 것 모두 오로지 국민의 몫입니다.]
오랜 기간 전쟁이 이어졌던 나고르노 카라바흐 지역에는 전쟁의 상처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곳에서 살아온 아르메니아 주민들의 고통도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집이 모두 불타고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농사를 짓던 땅의 대부분은 아제르바이잔 통제 아래 들어가면서 생활은 더욱 궁핍해졌습니다. 마을 우물이 있던 땅이 '아제르바이잔 통제 지역으로 바뀌면서 우물을 사용할 수 없게 돼 수백 미터 떨어진 곳까지 가서 물을 구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나고르노 카라바흐 지역에 살고 있는 아르메니아 주민의 말도 들어보시겠습니다.
[나고르노 카라바흐 거주 아르메니아인 : 마을의 아래 부분은 우리 손에 있지만, 윗 부분은 아제르바이잔의 통제 아래 있습니다. 가족 묘지도 그들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부모님의 무덤을 방문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상의 패전이 남긴 상처로 여전히 고통 받고 있는 아르메니아의 상황,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이신욱 창원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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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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