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터널 안 화물차서 불…23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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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낮 울산·포항고속도로의 길이 600미터 터널 안을 달리던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터널 안에는 20여 대의 차량이 운행 중이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커먼 연기가 터널 안을 가득 메웠습니다.
소방대원이 손전등을 비추며 불에 탄 화물차를 살핍니다.
울산·포항고속도로 범서 제2터널을 달리던 8톤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순식간에 터널 안은 연기로 가득 찼고, 운행 중이던 20여 대의 차량은 터널에 갇혔습니다.
일부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들은 차를 버리고 터널을 황급히 빠져나왔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터널 안에서) 뛰어나오면서 안에 사람 몇 명 갇혀 있다. 뛰어나오고 있다고…."
터널 안에 있던 차량의 운전자와 동승자 등 23명이 연기를 마셨고, 일부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목격자들은 화물차 바퀴 쪽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타이어가 펑크가 나면서 노면하고 마찰하면서 불이 붙은 겁니다."
불은 1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터널에 가득 찬 연기를 빼내는 작업 때문에 3시간가량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물차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JCN 울산방송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