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안 된다…전례 없는 자체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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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러시아월드컵에 나가는 축구대표팀에 대해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이 큰 상황인데요.
주장 기성용이 전례 없는 자체 미팅으로 선수들에게 정신무장을 요구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시간여의 훈련 이후 신태용 감독의 마무리 발언까지 끝났지만 동그랗게 모인 선수들은 열중쉬어 자세로 주장 기성용과 일부 선배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선수들만의 자체 미팅은 무려 15분이나 이어졌는데 전례 없는 일이었습니다.
기성용은 자체 미팅 내용을 묻는 말에 답을 피했지만, '지금처럼 하면 안 된다'며 선수들에게 정신무장을 주문하는 분위기였습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축구대표팀 주장
- "선수들한테 이런저런 얘기 많이 했고요. 그걸 여기(언론)에다 얘기할 필요는 없고 얘기도 하면 안 되고."
'이대로는 안 된다'는 주장의 말에 대표팀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황희찬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젊은 선수로서 더 열심히 뛰고 한 발짝 더 뛰면서 그런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8일간의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대부분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신태용 감독은 비공개 전술훈련에서 손흥민·황희찬 투톱의 파괴력을 높일 수 있는 이승우 활용 방안을 찾을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오스트리아 레오강)
- "황희찬과 이승우를 이용한 공격전술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일이 이번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MBN 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