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을 경호하라…'굳은' 표정, '같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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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양국 정상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북측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경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인간방패'를 방불케 하는 북측 경호원의 모습을 강영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판문각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위원장을 20여 명의 경호원이 일사분란하게 에워쌉니다.
굳은 표정으로 시종일관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경호원들.
이중 3명은 지난 평창올림픽 당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을 밀착 경호했던 인물입니다.
비켜라는 김 위원장의 말에 일사분란하게 길을 열기도 합니다.
김 위원장이 앉는 자리에는 미리 도청장치 검색과 소독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김 위원장이 오전 회담을 마치고 오찬을 위해 북측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차량이 출발하자 12명의 경호원들이 함께 뛰기 시작합니다.
차량이 군사분계선에 도착할 때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고 달리며 '인간방패' 경호를 펼칩니다.
이 경호원들은 김 위원장의 외곽과 근접 경호를 담당하는 북한 최정예 962·974 부대원들입니다.
담당 부대장이자 현역 장성인 김철규와 신원철도 함께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분단 이후 첫 북측 최고지도자의 방남에 물샐틈 없는 북측의 경호는 또 하나의 볼거리였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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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판문점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