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카드' 풍계리?…38노스 "사용 완전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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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런가 하면 북한이 폐기하겠다고 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둘러싼 논란도 여전합니다.
어차피 못 쓰는 핵실험장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자,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완전한 가동이 가능하다며 반박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6년부터 6번의 핵실험이 이뤄진 풍계리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곳을 폐쇄하겠다고 선언하자, 어차피 이곳 핵실험장은 노후화됐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9월 6차 핵실험 후, 어제(23) 새벽까지 모두 10번의 지진으로 실험장이 망가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풍계리를 꾸준히 관찰해 온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의 판단은 다릅니다.
38노스는 논평을 통해 "평양의 명령만 내려지면 2개의 갱도는 여전히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6차 핵실험 후 북쪽 갱도에서는 가림막과 장비가 차례로 사라졌습니다.
대신 서쪽과 남쪽 갱도 주변은 무언가 활동이 계속됐습니다.
통일부도 앞서 풍계리의 사용 불능을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어제)
- "여러 갱도 중에서 지금도 사용이 가능한 그런 상황이라고 듣고 있고요. "
이런 가운데 아사히 신문도 "풍계리에 병력 약 300명이 남아있다"고 보도해, 핵실험장의 성능과 폐기 의도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