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긴급 기자회견' 후폭풍…"계획적 연기였다?" / JTBC 정치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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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의원이 어제(28일) 국회에서 열었던 긴급 기자회견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나친 연기였다는 지적과 불법 선거 자금 논란이 겹친 건데요. 이런 가운데 조금전 서울시장에 도전한 후보 8명이 정견발표회도 열었는데요. 야당에 재보궐 관련 소식을 박준우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영화 '기생충' : 박 사장님, 오늘도 절 먹여주시고 재워주시고 "리스펙(Respect)!"]
영화 기생충에 나온 배우 박명훈씨입니다. 극중 집 주인인 박 사장을 향해 존경한다고 외치는 장면인데요. 왜 또 생뚱맞게 발제는 안 하고 기생충이냐 궁금하실 거 같은데요. 복국장님에 대한 제 마음을 담은 건 '전혀' 아니고요. 바로 저 박명훈씨가 이른바 기생충의 '씬 스틸러 scene stealer)'로 주목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독특한 개성을 뽐내며 주연보다 더 조명을 받는 조연배우를 뜻하죠. 영화는 아니었지만 최근에는 한 인물도 그야말로 장면을 훔쳐서 화제가 됐었죠.
[JTBC 뉴스룸 '백브리핑' (지난 21일) : 모자가 달린 등산 점퍼에 화려한 무늬의 털장갑 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입니다. 명품 정장 입은 VIP들 사이에서 보온에 올인한 패션 선보인 겁니다. 샌더스 의원, 복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는데요.]
[버니 샌더스/미국 상원의원 (CBS 방송) : (내 지역구) 버몬트에서는 따뜻하게 입어요. 우리는 추위가 어떤 건지 잘 알고, 패션은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시선을 강탈한 버니 샌더스 의원입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각종 패러디가 쏟아졌죠. 샌더스 의원을 본 따 만든 털실 인형은 우리 돈 2,2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는데요.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이런 씬 스틸러가 등장했습니다. 김종인과 안철수의 단일화 줄다리기 장면을 찢고 등장한 사람, 바로 이 분입니다.
[이언주/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어제) : 중앙당과 지도부는 부산시민들에게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한다고 대국민 발표를 정식으로 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어제 부산에서 서울까지 올라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던 이언주 전 의원, 기자회견 내내 계속 눈물을 흘렸다는 건 이미 전해드렸죠. 근데 이 모든 게 연기 아니었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현장 기자들에게 배포된 회견문 전문에 이런 문구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더 감동적이고 감성적으로 표현할 멘트와 제스처가 필요' 라는 연출 지시 같은 내용인데요. 바로 이 멘트 뒷부분이었습니다.
[이언주/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어제) : '언주야 우리 부산도 싱가포르같이 풍요롭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었으면 정말 좋겠다' 이 말씀을 어머님은 병으로 돌아가시기 전에도 저에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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