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히말라야 빙하 홍수'…온난화·난개발 인재? / JTBC 아침&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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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차몰리 지역에서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가 계곡으로 떨어졌습니다. 급류와 함께 거대한 홍수가 발생했고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습니다. 인도 현지에서는 이번 참사가 지구 온난화와 난개발 때문에 벌어진 인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구덩이 안에서 진흙투성이의 남자를 끌어올립니다. 홍수에 휩쓸려 인근 터널에 매몰됐던 수력 발전소 노동자입니다. 인도 군과 경찰은 900m 길이의 이 터널에서 노동자 12명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9명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여전히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실종자도 200여 명에 이릅니다. 차몰리 지역 행정 책임자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차몰리 지역 행정 책임자 : 우리는 지금까지 28구의 시신을 수습했고, 이제 한 구의 시신을 더 수습해 사망자는 29명으로 늘었습니다.]
인근에 있는 또 다른 터널에도 노동자 30여 명이 갇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수로 밀려온 진흙과 바위 등이 터널 앞에 잔뜩 쌓여 있어서 구조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당국이 중장비를 동원해 밤낮없이 잔해를 치우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터널의 길이는 2km에 이르는데, 지금까지 겨우 120m 지점까지만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 실종자들의 생사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애타는 실종자 가족의 말도 들어보시겠습니다.
[실종자의 형 : 내 동생이 여기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가 안에 갇혀 있다는 얘기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정보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6명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가 갑자기 붕괴되면서 발생한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환경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지구 온난화를 꼽고 있습니다. 특히 히말라야 고산 지대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 기후 변화에 매우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그리고 인도 현지에서는 난개발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이 이 지역에 빙하가 많기 때문에 발전소를 건설하면 위험하다고 정부에 조언했지만,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최악의 인명 피해로 이어진 인도 빙하의 붕괴와 홍수,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채인택 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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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아침& 진행 : 이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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