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모아보기] 검·경 '압색 갈등' 증폭…경찰 '영장 역신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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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최근에 검찰에 소환돼서 이미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검찰이 어제(2일)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해서 '전 특감반원' A씨의 휴대전화와 유서를 가져간 것에 대해서 경찰 내부는 오늘 더 격앙됐습니다. 경찰은 이 증거물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역으로 신청해서, 검찰에서 되찾아오는 방법도 검토 중인데, 물론 현실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 그만큼 갈등이 첨예하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3. 이번에는 검찰 쪽 분위기를 보겠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되어 있습니다. 박병현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 경찰이 본인들의 수사를 위해서 따로 영장을 신청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역으로 신청을 한다 그런 얘기죠. 그런데 이게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일일까요?
4. 청와대 등 여권과 검찰 사이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연일 검찰 수사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고 민주당은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면서 법무부가 검찰을 감찰하라고 했습니다.
5.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유재수 전 부시장 사건 수사에 대해서 언론에 제한적으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어떤 기준에 따라서, 언제, 얼마나 공개할지도 밝힐 수가 없다고 합니다. 새로 시행된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에 따라서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의 공개심의위에서 결정한 것입니다. 또 서울중앙지검도 김기현 전 시장 하명 수사 의혹 수사를 심의위에 올릴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6. 오늘(3일) 오전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숨진 전 특감반원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도 비슷한 시간에 조문했습니다. 10분 남짓, 짧은 조문 시간 동안에 유족들은 오열했고 백 전 비서관도 눈물을 보였습니다.
7. 이른바 '청와대 하명 수사'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죠. 당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수사를 지휘했던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을 지금 제 옆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그동안 몇 차례 인터뷰를 진행했었습니다만 이렇게 뵙고 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3일) 또 바로 대전으로 내려가신다고 하니까,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으니까요. 오늘 나온 얘기가 청와대가 경찰에 이첩한 첩보 문건에 울산 지역 야당 의원들이 4~5명 정도 더 있었다, 이런 보도가 나온 바 있습니다. 이 사실은 그 당시 전혀 모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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