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청와대와 갈등 없다" 말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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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저임금을 놓고 청와대와 불협화음을 냈던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오늘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병가를 낸 건데요,
오후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매주 화요일 오전 열리는 국무회의에 김동연 경제부총리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병가를 낸 김 부총리 대신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이 참석한 겁니다.
총리-부총리 협의회에도 참석하지 않은 김동연 부총리.
오후 본인이 주관하는 현장점검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했습니다.
최저임금 논란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은 행보라는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여기서 최저임금에 대해 작심 발언을 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표면적으로는 청와대와의 갈등설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 "어떤 보고서 하나가 갈등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최저임금 인상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한국개발연구원, KDI의 보고서는 하나의 의견에 불과하다며 일단 갈등 봉합에 나선 겁니다.
그동안 주장해 왔던 최저임금 속도 조절론에서도 한 발짝 물러섰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 "한 분기 정도 분석한 것만으로 누구도 단정적으로 100% 자신 있게 얘기하긴 쉽지 않을 겁니다."
다만 올해 1분기 저소득층 소득 악화는 엄중히 생각한다며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자신의 소신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