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손학규…국민의당 내홍 속 어떤 역할?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두 달 남짓 미국 체류를 마치고 오늘(21일) 귀국했습니다.
내분에 빠진 국민의당에서 손 고문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대표의 '통합 선언' 하루 만에 귀국한 손학규 고문은 혼란스러운 당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국민의당 상임고문
- "당이 이대로 분열해서는 안 됩니다. 나는 국민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당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당내 상황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국민의당 상임고문
- "안철수 대표, 박지원 대표 이런 분들 당내 인사들을 직접 만나보고 얘기를 듣고 앞으로 어떻게 분열을 극복하고…"

만약 손 고문이 역할을 맡는다면 비대위원장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통합 후 안철수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게 되면 손 고문이 비대위원장으로 통합정당의 화학적 융합을 진두지휘 한다는 겁니다.

통합의 파트너인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안 대표의 결단을 환영하고 있어 통합에 나서는 두 당 지도부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저와 바른정당은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개혁 세력의 결단을 환영하고…"

그러나 박지원, 정동영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당 내 호남계가 통합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손 고문의 역할이 제한적일 거라는 비관론도 존재합니다.

또, 바른정당 내에서도 통합 반대파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도 무시 못할 부분입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다시 국내 정치권으로 돌아온 손학규 고문이 안철수 대표가 던진 통합 승부수를 뒷받침하며 마침표를 찍도록 도와줄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