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깃불만 켜도 '펑'…부탄가스 폭발 3분의 1은 '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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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깃불만 켜도 '펑'…부탄가스 폭발 3분의 1은 '부주의'
【 앵커멘트 】
야외에서 쓰고 남은 부탄가스가 아깝다고 다시 집안에 들이지는 않으십니까?
아깝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버리는 게 상책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이 불길에 휩싸였고, 불이 난 다른 건물에는 반 토막 난 부탄가스통이 보입니다.
부탄가스 폭발로 생긴 화재입니다.
휴가철 캠핑장에서 부탄가스는 필수품.
나중에 쓰겠지 하고 남은 부탄가스를 집에 갖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유영자 / 서울 길동
- "집으로 가져가야죠. 여기다 버리면 안 되겠죠."
얼마 안 남은 부탄가스라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작은 자극만으로 폭발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쓰고 남은 부탄가스를 밀폐된 실내에 놔뒀을 경우 전기 스위치를 켜는 것만으로도 폭발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전기 스위치를 켤 때 생기는 스파크에 쓰고 남은 부탄가스가 터지는지 실험해봤습니다.
카운트와 동시에 폭발음이 울리며 불꽃이 솟구칩니다.
실제로 부탄가스 폭발 사고 셋 중 하나는 부주의로 일어납니다.
▶ 인터뷰 : 김용훈 / 서울 송파소방서 재난조사담당 조사관
- "밀폐된 공간은 위험하기 때문에 개방된 공간에서 휴대용 가스 노즐을 땅바닥에 대고 배출한 뒤에 캔 따개로 구멍을 뚫어 배출하면 됩니다."
개봉한 부탄가스는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안전하게 처리한 뒤 버려야 만일의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화면제공 : 서울 구로소방서, 서울 서초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