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 대통령 '역사적 징역형'…"의미 없는 마녀사냥" 항소 입장 / JTBC 아침&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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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프랑스 전·현직 대통령들 가운데 처음입니다. 프랑스 현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지난 1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법원. 사르코지 전 대통령과 변호사 등이 법정에 들어섭니다. 부패 혐의로 지난해 12월, 프랑스 검찰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한 지 석 달 만에 열린 재판입니다. 법원은 사르코지 전 대통령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프랑스 유명 화장품 기업 로레알의 상속녀로부터 4백만 유로, 우리 돈으로 치면 약 55억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12년 퇴임 직후부터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불법 정치자금 의혹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고 해당 사건의 판사에게 무죄 판결을 내려주면 퇴직 이후 모나코 법관 자리를 주선하겠다고 매수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습니다. 결국 1958년 출범한 프랑스 제5공화국에서 전·현직 대통령들 가운데 처음으로 법정에 서고 징역형도 선고받은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프랑스 시민들은 참담하다는 반응입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랑스 시민 :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좋은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정말 부끄러워요.]
징역형 선고 직후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는 소셜미디어에 "의미 없는 마녀사냥이다, 싸움은 계속될 것이고 진실은 드러날 것"이라는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항소하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 측의 변호사는 프랑스 현지 뉴스에 출연해 법원의 결정을 반박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에르베 테밈/사르코지 전 대통령 측 변호사 : (판결문이 과도하다고 보십니까?) 과도할 뿐 아니라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죄 판결 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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