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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외교관, 트럼프 유엔연설 도중 '독서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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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연설 현장인데요. 중국, 이란, 베네수엘라 등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국가들을 대차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베네수엘라의 지도자 마두로 대통령을 '독재자', '쿠바의 꼭두각시'라 지칭하며 맹비난했죠. 그런데 청중석에 앉은 이 여성, 연설은 아랑곳 않고 독서삼매경입니다. 베네수엘라 외교관 다니엘라 로드리게즈인데요. '우리 정부 욕하지 마라' 항의하듯 책상 위에 책을 올려 대놓고 읽고 있습니다. 연설이 끝난 뒤에는 아예 책 읽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주의와 제국주의 연설을 할 때 읽은 책이다. 베네수엘라 만세"라고 책 소개까지 했습니다. 남미 독립운동지도자인 시몬 볼리바르와 관련한 책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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