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무죄' 이완구 전 총리, 문무일 검찰총장 등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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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휘말려 정치권을 떠났던 이완구 전 총리가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문무일 검찰총장을 고소했습니다.
당시 수사팀이 유죄 판결을 이끌어내려고 증거들을 숨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성완종 리스트'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은 이완구 전 총리가 문무일 검찰총장을 고소했습니다.
당시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은 문 총장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총리가 지난 25일 직권 남용과 직무 유기 등의 혐의로 당시 수사팀 전원을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총리는 "수사팀이 유죄판결을 이끌어내려고 증거들을 숨겼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전 국무총리
- "2심 과정에서 재판장이 증거를 요구하니 자기들이 낸 증거자료를 스스로 폐기했다고 하는 검사의 말을 듣고 정말 충격을 받았어요."
경남기업 법인카드 사용내역과 참고인 진술서 등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들을 법원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전 국무총리
- "왜 법인카드가 중요한가. (특정 시점에) 내 사무실에 왔는지 안 왔는지 동선이 나와요."
이 전 총리는 2013년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성 전 회장으로부터 3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습니다.
수사팀은 이 전 총리의 주장에 대해 "법과 원칙에 맞게 수사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