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독립운동가 최재형 상…'뽑고 나서 보니까?'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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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브리핑 '뽑고 나서 보니까?' 입니다.
오늘(25일) 추미애 법무장관이 상을 하나 받았습니다.
광복회가 주는 '독립운동가 최재형 상'입니다.
구한말 시베리아에서 무장투쟁 벌였던 최재형 선생의 이름을 딴 상인데, 재임 기간 친일 재산을 국가로 귀속한 노력을 인정 받은 겁니다.
그런데 추 장관 본인은 뭔가 의식한 듯한 소감 밝혔는데요.
[추미애/법무부 장관 : 이런 큰 상은 저보다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소리 없이 우리나라의 진보를 위해서, 정의를 위해서 노력해주시는 많은 분께 (드려야 합니다.) (저의 수상이) 조금 쑥스럽기도 했습니다.]
이런 배경에 아마 최재형 선생 후손들의 반대가 있었던 걸까요?
이미 기념사업회가 상을 만들었는데, 김원웅 광복회장이 협의도 없이 같은 이름의 상을 또 만들어 '상값'을 떨어뜨렸다 이렇게 비판을 했고, 수상자들의 면면에 대해서도 "정치적 수상"이란 주장을 한 겁니다.
후손들이 왜 그러나 해서 추 장관 앞의 수상자가 누군지 봤더니, 김영호 민주당 의원의 아버지인 고 김상현 의원과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었습니다.
물론 이 수상자들도 수상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추 장관이 상을 받은 데 대해 이런 문제 제기 했는데요.
[이태규/국민의당 의원 : 지금 광복회는 한 노회한 정치꾼에 지배당하고 있습니다.]
이거 김원웅 회장 비판한 건데, 김 회장은 또 김 회장 대로 이런 반박 내놨습니다.
[김원웅/광복회장 : (수상자 선정은) 여든 야든 없습니다. 독립운동에 기여한 사람들 중심으로 합니다…저를 정치인이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그들이 정치적인 편향을 가지고 저를 평가하는 겁니다.]
뽑고 나서 보니 우연히 여당 인사들이 전부 받았더라 이런 해명입니다.
그런데 김 회장이 새로 만든 상이 좀 더 있더군요.
지난해 처음으로 선정한 '우리시대 독립군'은 설훈, 우원식, 안민석 모두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신채호상은 종로구청장과 광명시장이 받았는데 역시, 모두 민주당 소속입니다.
역시 수상 이유 찾아보니 독립정신과 관련해 한 일들, 분명히 있었는데요.
어쩌다 보니 여당 소속만 전부 받았는데, 이게 전부 우연이란 말이냐? 이런 비판, 정치권에선 또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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