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파격' 트럼프·김정은 '닮은 듯 다른' 협상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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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나이도, 출신도 다른 두 정상의 공통점이라면 외교 무대에서 '파격'과 '돌발'을 즐긴다는 점이겠죠.
일반적이지 않은 두 정상의 외교 스타일이 미북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까요?
이어서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2살의 트럼프 대통령과 34살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마흔 살에 가까운 나이 차이는 물론, 경력과 출신에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직감을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불확실성을 높여서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이른바 미치광이 전략을 주로 구사합니다.
특히 들었다 놨다하는 방식으로 상대를 요리할 줄 아는 자타공인 협상가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 "김정은은 매우 사고가 열려있는 사람이며 모든 점에서 볼 때 매우 훌륭한 사람입니다."
30대 초반의 불안정한 세습 독재자로 비춰졌던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외교무대에 잇달아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상당히 노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때론 화통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상대방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협상술을 보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지난달)
- "오늘 현안 문제와 관심사에 대해 툭 터놓고 얘기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
한때 리틀 로켓맨과 늙다리 미치광이라며 서로를 강하게 비난하고, 지난 1월에는 핵단추까지 말폭탄을 던지며 충돌 직전까지 치달았던 두 정상.
예측불허와 파격, 승부사로 표현되는 두 정상의 다른 듯 닮은 스타일이 다가오는 비핵화 담판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