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 문제없어" 광산 경찰서장 해명에 시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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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시민이 폭행당하는 데도 경찰이 부실하게 대처했다는 논란이 일자, 관할 경찰서장은 이례적으로 해명서를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경찰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고 변명에 급급하면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관들의 초동 대처를 둘러싼 국민적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자 김순호 광주 광산경찰서장이 해명에 나섰습니다.
동영상 속 경찰관들을 비판하는 여론이 확산되자 이례적으로 직접 해명에 나선 겁니다.
김 서장은 SNS를 통해 "경찰이 도착했을 때 폭행이 격하게 있었던 상황은 이미 종료되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응한다고 보일 수 있지만 신속한 출동과 대응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광주 광산경찰서 관계자
- "전체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 미온적인 대처가 없었다고 보는데 일부만 보니깐 미온적으로 보일 수도…."
하지만, 공개된 동영상과 일치하지 않는 일방적인 해명에 국민들의 공분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5만 명이 참여한 데 이어, 당시 출동한 경찰관들에 대한 처벌 요구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7명 가운데 3명을 이미 구속한 경찰은 오늘(5일) 가해자 2명을 추가 구속하고, 살인 미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