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공사 '출항'…해운산업 재건 닻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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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 '출항'…해운산업 재건 닻 올랐다
【 앵커멘트 】
세계 7위 기업이었던 한진해운이 파산하면서 우리나라의 해운산업의 매출액은 물론, 경쟁력도 많이 줄어들었는데요.
정부가 무너진 해운업을 재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해양진흥공사가 설립되면서 큰 한 걸음을 내딛게 됐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2월, 세계 7위 국적선사였던 한진해운이 파산하면서 39조 원이었던 우리나라의 해운 매출액은 10조 원 넘게 줄었습니다.
위기에 빠진 해운산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설립한 해양진흥공사가 공식적으로 닻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황호선 /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 "(해운산업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고 국가의 경제성장이나 고용안정에 역할을 좀 하는 것이…."
공사의 법정 자본금은 5조 원으로, 정부가 출자할 1조 5천억 원을 포함해 초기 납입 자본금은 3조 1천억 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한진해운 파산 당시 해운 정책과 금융 지원이 엇박자를 낸 탓이라는 지적이 일었던 만큼, 공사는 정책과 금융의 통합 지원 역할을 수행합니다.
국내 최초로 건조하는 18만 톤급 대형 LNG 추진선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20척을 포함해 200척 이상의 선박 발주를 지원합니다.
▶ 인터뷰 : 김영춘 / 해양수산부 장관
- "글로벌 해운사와 경쟁할 수 있는 메가 컨테이너 선사를 육성하고, 국내 중소 선사들은 세계 어디를 가도 이겨낼 수 있는 경쟁력 넘치는 강소기업으로…."
한국선주협회 등 업계에서도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만들겠다며 공사 설립을 크게 환영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