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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부대, 집회에 탈북자 동원" 증언…곳곳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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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지원을 받는 단체인 재향경우회가 탈북자들에게 일당을 주고 집회에 동원했다는 소식을 어제(17일) 전해드렸는데요. 요즘 자주 거리 집회에 나서는 단체 '엄마부대'도 탈북자를 동원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탈북자 동원 집회 논란이 자칭 보수단체 전반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2013년 활동을 시작한 자칭 보수단체 엄마부대 봉사단.

[이희호는 북한에 가서 돌아오지 말라!]

고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반대하고.

[세준 아빠 화이팅!]

피습 당한 리퍼트 미국 대사의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고 이를 반대하는 연예인의 퇴출을 요구하는가 하면,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의 사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집회에 탈북자들이 동원됐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탈북자 : 엄마부대는 주OO(엄마부대 대표)이 딱 불러요. 주OO이 한달에 한두 번 탈북자들을 동원시켰단 말이에요. 한번 하면 10명밖에 못 부린단 말이에요. 20만원이지. 교통비를 안 주고 간 사람 있습니까?]

자칭 보수단체들이 탈북자를 동원해 연 집회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시사저널은 '친박'과 갈등을 빚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규탄하는 어버이연합 집회 등에도 탈북자가 동원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엄마부대는 탈북자 동원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주모 씨/엄마부대 봉사단 대표 : 저희들은 없는데요. 거의 뭐 우리는 그분들 안 불러요. 우리 엄마부대 사람들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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