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전면부인' 김경수, 18시간 고강도 조사 뒤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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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드루킹 댓글조작 연루 혐의로 특검에 소환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김 지사가 의혹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특검은 김 지사의 신병처리 방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늘(7일) 새벽 4시쯤 18시간이 넘는 특검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밤새 이어진 고강도 조사에도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상남도 지사
- "들어갈 때와 입장 변화없으세요?"
- "네 똑같습니다. 수사에 당당히 임했습니다."
'결정적 증거가 제시됐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상남도 지사
- "유력한 증거나 그런 것을 저희들은 확인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초 특검은 드루킹 일당의 진술과 김 지사 관련 문건이 담긴 USB 등을 확보하고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드루킹과의 대질신문이 이뤄지지 않은 것도 명확한 물증이 확보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조사 내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일관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쟁점이 된 댓글 조작 자동화 프로그램 '킹크랩' 역시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이번 주 내로 추가 소환을 비롯해 구속영장 청구 등 김 지사의 신병 처리 방안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