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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회의] 2차 광화문집회 나온 장경동 목사, 북한 관련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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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어제 2차 광화문 집회 보시는 것처럼 정말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광화문광장 북단부터 숭례문 앞까지 약 1.7km 직선 구간 중심으로 해서요. 세종로 사거리에서 종로 1가 및 서대문방면까지 보시는 것처럼 인산인해였죠. 집회 자체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중심의 범국민투쟁본부가 주도했지만 참석자들 면면을 보면 과거와는 달리 다종다양해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에 분노한 일반시민들의 참여, 늘었다는 방증이겠죠.

어제 연단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시민의 한 사람 자격으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나란히 단하에서 집회를 지켜봤습니다. 황 대표, 오늘 이런 소감을 밝히더군요.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달했음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주장은 분명했습니다. 조국을 구속하고 대통령이 사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2차 집회가 낳은 스타, 황교안 대표도 전광훈 목사도 아니었습니다. 이른바 개그맨도 웃기는 목사, 만능엔터테이너 스타 목사,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담임목사였습니다. 1956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전광훈 목사와 함께 의기투합키로 했다는 장경동 목사. 먼저 문재인 대통령에게 긴히 드릴 말씀이 있다, 이렇게 입을 뗍니다.

[장경동/목사 (어제/화면출처 : 유튜브 '김문수TV') : 왜냐, 제가 목회를 해보니까 교인 1명이 울고 있어도 가서 달래주는 게 목사거든요. 그러면 수백만 명이 울고 있으면 오셔서 달래주셔야 합니다. 그게 지도자입니다! 여기 나오시면 위험할 것 같죠? NO! 전혀 위험하지 않습니다.]

그런데요 장경동 목사. 이렇게 화제를 낳고 있는 이유, 얼마 전까지만 해도 tv만 틀면 나왔던 사람인데 요즘 통 볼 수가 없어서 도대체 무슨 사정이 있길래 이런 것이냐 때문이겠죠. 그 아시잖습니까. 동치미 국물. 거기 고정출연자였는데 말이죠. "이제는 밝힐 수 있다" 이렇게요.

[장경동/목사 (어제/화면출처 : 유튜브 '김문수TV') : '왜 요즘에는 목사님 TV 프로그램 안 나와요?' 잘렸습니다. 저 양반(전광훈 목사)이 멀쩡한 나를 갖다가 계속 팔아먹어가지고.]

지금 들으신 이 얘기는 농담이고요. 사실은 북한 관련 발언을 한 것이 논란이 돼서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과거 한 강연에서 "북한이 침략해오면 남한 사람 2000만 명이 북한 사람 2000만 명이랑 같이 죽고, 남은 사람들이 열심히 아기 낳아 복원하자"했다는군요. 이 말이 "북한 사람, 죽이자" 이렇게 해석되면서 방송에서 하차를 했다는 것입니다.

[장경동/목사 (어제/화면출처 : 유튜브 '김문수TV') : 또 누가 나한테 이런 반문을 해요. '목사가 원수를 사랑해야지! 죽이라 하면 되냐'고. 맞아요! 근데 원수는 사랑해야 되지만 적은 죽여야 되는 거여. 원수와 적은 달라. 북한은 사랑해야 되지만 쳐들어오면 가만있으면 안 되지. 그러면 내가 그 말 한 사람한테 묻고 싶은 게 있어요. 너는 쳐들어오면 그냥 죽냐? '어, 원수여. 오셨군요. 죽여주시옵소서' 너는 그럴 거냐?]

이 숨 넘어가는 따발총 드립, 격정적인 몸짓. '죽여야 되는 거여' 저 구수한 사투리. 저도 어제 3시간 정도 집회를 죽 지켜봤는데 장 목사 연설 때 반응이 군중들 제일 열광적이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어제 인터넷 포털 실검 상위권에도 계속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일단 어제 2차 광화문 집회 불상사 없이 잘 끝났습니다. 그런데요, 효자동 쪽 청와대 사랑채 인근 도로에서는 노숙 농성, 계속 진행 중입니다. 보십시오. 오늘 아침 새벽 풍경인데요. 요즘 환절기라서 일교차 정말 큰데 바닥에 단열재 하나 깔아놓고 이불 덮고 저렇게 도로 위에서 노숙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지키고 있는 차명진 전 한국당 의원. 직접 저분들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말을 듣네요.

[청와대 앞 집회 참석자 (화면출처: 유튜브 '김문수TV') : 대통령님 우리 말씀 좀 들어주세요. 좀 나오세요. 대화 좀 합시다. 대통령이란 말, 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이니까. 정말로 못 살겠어요, 좀 나와서 좀 들어달라고 좀 호소 좀 해주세요. 정말.]

어쨌든 감기 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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