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회의] 보수 통합 급물살…한국당-새보수당 참여 '통추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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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결단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서 저와 지도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우리 모두의 총 승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아, 올해 총선에 대해서 총 승리를 만들어 가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오늘(9일) 오랜만에 기분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요즘 보수 통합과 관련해서 심기가 여러모로 불편해 보였었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내가 얘기 안 한걸 막 수용했다고 얘기를 하고 하지 않은 얘기를 했다고 하면 그 다음에 얘기가 진행이 안 되죠. 누가 기자회견을 한다고 그랬습니까. 한다고 한 일이 없어요. (대표님. 이건 다른 질문일 수 있는데요) 다른 질문은 나중에 합시다. 현장에서 딴 얘기 많이 하지 말고… 통합 얘기하려고 그러지?]
하지만 오늘은 기분이 꽤 괜찮아 보였습니다. 먼저 나서서 구호 제창까지 주문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우리 다음 총선을 이기기 위한 구호를 한번 할까요]
[2020 4.15 총선 파이팅 (파이팅!!)]
앞서 잠깐 보신대로 한국당 초재선 의원 71명이 당 지도부에 총선 거취를 일임하는 각서를 제출했습니다. 각서를 제출하면서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고 개혁과 통합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한국당 전국 당협위원장들도 일괄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양수/자유한국당 의원 : 당의 대통합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초선 의원들이 또 결의를 했습니다. 통합에 좀 더 속도를 내고 결과물을 내달라는 그런 의견들을 다 모아 주셔가지고 당 대표님과 최고위원님들께 보고 말씀 올립니다.]
[박완수/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당협위원장의 일괄 사퇴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시·도당 위원장들도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아. 금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내년이 아니고 금년이죠. 금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결단에 모두 동의를 해주셨습니다.]
최근 보수 통합 논의 과정에서 황교안 대표의 통합 추진에 한국당 내 반발 목소리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고 또 아예 지도부 퇴진을 요구하는 주장도 있었는데요. 이번 초재선 의원들의 거취 일임 각서와 전국 당협위원장 사퇴서 제출로 지도부에 힘이 실리는 계기가 마련된 겁니다. 그리고 하나 더 있습니다. 오늘 한국당과 새로운 보수당이 참여하는 통합추진위원회가 구성됐습니다. 국회 사무총장 등을 지낸 박형준 교수가 위원장을 맡게 됐는데요. 박형준 교수 이야기 잠시 들어보시죠.
[박형준/혁신통합추진위원장 : 지난 시기 보수의 잘못과 오류 반성해야 합니다. 동시에 그 과정에서 생긴 상처와 분열을 치유하고 극복해야 합니다. 이를 하나로 모으라는 국민적 염원과 요구는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그 뜻을 받들겠습니다.]
박형준 교수는 지난주 JTBC 신년토론 당시에도 "중도까지 아우르는 범보수 통합"을 주문한 바 있습니다.
[박형준/동아대 교수 (JTBC '뉴스룸 신년특집 대토론' / 지난 2일) : 동시에 중원을 확대하는 정책을 펴야 되고 그다음에 문재인 정부가 지난 3년 동안 했던 것에 대한, 성과에 대한 비판도 포괄적인 비판이 아니라 그중에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인식을 할 수 있도록 그 이슈를 날카롭게 벼리는 이런 작업들이 필요하거든요.]
하지만 통합추진위가 만들어졌다고 해도 여전히 실제 통합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한국당의 통합 대상에는 새로운 보수당뿐만 아니라 새로운 보수당에 비판적인 우리공화당까지 들어가 있죠. 각 세력 간 의견 조율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태경 새로운 보수당 책임대표는 묻지마식 통합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오늘 재차 밝혔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정권 심판보다 야당 심판 (여론이) 높은 상태입니다. 개혁적 원칙을 분명히 세우고 우리 당이 제시한, 새로운보수당이 제시한 보수 재건 3원칙에 입각해서 진행되는 개혁적 통합만이 이번 4·15총선을 정권 심판 선거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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