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화풀이? 사회적 약자만 노린다?…'무차별 범죄'가 불러온 비극 / JTBC 사건반장

한 40대 가장의 삶이 무너졌습니다. 3년 전 당한 폭행 사건이, 시작이었습니다. 마주오던 사람과 어깨를 부딪친 후 생긴 사소한 언쟁은 무자비한 폭행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남성은 평생 기저귀를 차고 살아야 할 정도의 장애를 얻었는데요. 몸에 난 상처만큼이나 마음의 상처도 컸습니다. 사건으로 공황장애를 얻고, 또 자존감도 잃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이 남성, 3년간의 괴로움을 견디다 못해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낯선 이에게 당하는 폭행. 우리는 이런 범죄를 '무차별 범죄'라고 부릅니다. 피해자를 예측할 수도 없습니다. 특히 여성이나 노인, 어린이처럼 자기 방어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의 경우 더 쉬운 표적이 될 수도 있다는데요. 때문인지 대법원은 "‘무차별 범죄’의 경우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처벌의 필요성이 매우 크다”며 그 범죄를 엄중히 다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사건X파일에서는 낯선 이의 무자비한 범죄에 평생 고통 속을 걷고 있는 피해자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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