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백신 내가 먼저" 정치인·지자체장…왜?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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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사정은 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 사연 하나 없는 사람 누가 있을까요.
백신 얘기 해볼까 합니다.
어떤 순서로, 누가 먼저 맞을지 모두가 관심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특정 지역이나 단체, 또는 직업군 등을 우선 접종해달라…
그러니까, 사정이 급하니 먼저 놔달라! 이런 요구가 최근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정'인지 한 번 같이 보시죠.
먼저 지자체장입니다.
유명한 정치인이기도 하죠.
원희룡 제주지사가 긴급 브리핑까지 열었습니다.
[원희룡/제주지사 : 도민 70%, 49만명 분량을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되기 전에 우선 배정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사정'은 이런 겁니다.
제주도로 관광객 몰리고 있다, 본격 휴가철 되면 더 온다, 그럼 감염 우려 더 커진다, 그 전에 우선 접종해서 제주도민 집단 면역 달성하면 좀 더 안전하지 않겠냐…
자, 이 '사정'…논리적인 건지…
판단 각자 한번 해보시고요.
정부 부처들도 방역 당국에 우선 접종 요청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택배나 배달기사, 환경미화원.
교육부는 대학생과 교직원, 학원종사자.
성명 낸 단체들도 있습니다.
아동복지시설 관련 6개 단체는 "유치원이나 학교 교사 등은 우선 접종하면서 아동복지기관 관계자들은 빠져 있다"
이런 공동 성명도 냈습니다.
반도체나 IT 같은 국가 기간 산업 노동자들을 우선 접종하는 방안…
이것도 논의 중이란 얘기도 들립니다.
자, 계속하려면 많은데, 일단 여기서 끊고요.
이렇게 요구나 민원이 많으면 백신 접종 원칙 흔들리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 당연히 나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반응은요?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계속 많은 부처와 많은 기관에서 의견을 내고 계시기 때문에…]
대략난감…저는 이렇게 들리는데 시청자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방역 당국이 최적 안을 내놓길 기대합니다.
사족 하나만 덧붙이겠습니다.
태국 얘기인데요.
태국은 오토바이 택시라는게 있습니다.
기사들이 백신 먼저 맞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백신 새치기하려고 기사인 척 조끼 입고 슬쩍 줄 서 있던 사람들 적발됐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 소위 엘리트 계층이었단 의혹까지 나왔답니다.
어렵게 원칙에 합의해도 이런 행동들 나오면, 무너질 수 있습니다.
▶ 기사 전문 https://news.jtbc.joins.com/html/371/NB120123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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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기자 #JTBC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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