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무하는 고소·고발…선거 끝나도 후유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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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감정싸움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상대 후보에 대한 고소와 고발까지 난무하고 있는데, 선거가 끝나도 법적 다툼으로 인한 후유증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은 "강원FC가 강원도민의 정치적 성향을 사찰했다"며 최문순 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에게 "책임지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지난 5일)
- "강원FC의 구단주였던 최문순 후보는 강원FC의 강원도민 정치성향조사 내용을 보고받았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입니다."
최 후보 측은 "정치적 공세라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한국당은 최 후보와 조태룡 강원FC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시장 후보들끼리 고소·고발을 주고받았습니다.
오거돈 민주당 후보가 서병수 한국당 후보의 측근이 비리 혐의로 처벌받은 것을 두고 "범죄 소굴의 수장"이라고 하자, 서 후보는 오 후보를 지난달 15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반대로, 서 후보 측이 "BNK금융지주의 엘시티 특혜대출 의혹 때 오 후보가 BNK금융지주의 사외이사였다"고 하자, 이번엔 오 후보가 '사실무근'이라며 고소로 맞받아쳤습니다.
지방선거 후유증이 가장 심할 곳은 바로 경기도입니다.
남경필 한국당 후보와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욕설 녹취록과 여배우와의 스캔들 논란을 제기하면서 선거 후에도 법적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후보들 간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선거 이후에도 후유증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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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