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우 전 옥시 대표 재소환…사전구속영장 곧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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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 신현우 전 옥시 대표가 오늘(9일)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 전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김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신현우 전 옥시 대표를 두 번째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신 전 대표는 지난 2000년 말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하고 판매해 인명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 전 대표 측은 가습기 살균제의 인체 유해성을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몰랐을리 없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신 전 대표가 제품 개발과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사실상 총괄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실무진으로부터 살균제 성분인 PHMG 독성 실험 필요성을 보고받은 뒤에 이를 무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살균제 유해성 실험을 한 서울대 조모 교수 측은 살균제 성분의 유해성이 인정된다는 결과를 옥시와 법률대리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9번이나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옥시 측이 인체 유해성을 알고도 이를 감추고 팔았다는 겁니다.
조 교수는 옥시 측의 부탁을 받고 유리한 보고서를 써 준 혐의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신 전 대표를 일단 귀가시킨 뒤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