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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미뤄지는 남북정상 핫라인 통화…안 하나 못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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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처럼)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됐지만, 남북정상 간의 핫라인 통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기류 변화로 정상통화를 못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한다면 언제쯤 가능한지 최중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4월 20일 남북 정상 핫라인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무실에 각각 설치됐습니다.

▶ 인터뷰 : 송인배 / 청와대 1부속실장(지난 4월 20일)
- "여보세요. 예. 잘 들리십니까. 예. 여기는 서울 청와대입니다."

그 이후 한 달 동안 한 번도 울리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미북정상회담 결정 이후"(5월 7일) "조만간 통화"(5월 11일)로 곧 이뤄질 것 같은 반응일 보였지만, 지금은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로 인해 핫라인 가동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해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17일) 청와대를 지목해 비판하면서 핫라인 통화 여건이 어려워졌다"고 말했습니다.

한편에서는 지금 핫라인까지 통화할 필요성이 없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핫라인 통화를 할 만하면 하겠지만, 그 외 남북채널을 통해 충분히 북한과 의견 교환이 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여전히 통화가능성 시기는 한미 정상회담 전후가 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지 한미정상회담 후에 결과를 김 위원장과 논의할지 문 대통령이 어디에 중심을 두느냐에 청와대 핫라인이 처음 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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