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생각하는 북한 체제보장 안은?

【 앵커멘트 】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어떤 방식의 체제 보장 안을 제시하려는 걸까요?
리비아 때와는 대체 어떤 점이 다르다는 것인지, 김은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는 핵 폐기 이후 미국과 수교까지 맺었지만, 약 7년 뒤 미국이 지원하는 리비아 반군에 의해 비참한 결말을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이같은 시나리오를 언급하며, 체제 보장을 공언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리비아는 완전히 초토화됐습니다. 우리는 카다피를 보호하기 위한 어떤 합의도 하지 않았습니다. "

따라서 트럼프가 제시할 북한의 체제보장 안에는 북미 수교나 평화협정을 넘어 미래의 정권 교체 위협까지 막아주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현재 가지고 있는 군사 안보적 우려뿐만 아니라 제재 해제나 대규모 경제 지원을 통해 미래의 위협까지 해소할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만일 회담이 어그러지거나,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김정은도 카다피와 같은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며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트럼프-김정은)가 합의하지 못한다면, (북한도) 그런(리비아식) 모델이 될 것입니다."

한편으로 달래면서 한편으로 사실상 최후통첩성 메시지를 보낸 트럼프 대통령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